영화 "바람난가족(2003)"의 한 장면이다.
고등학생 지운의 앞에는 놀라운 장면이 펼쳐져 있다. 그동안 맘에 두고 있었던 이웃집의 30대 주부인 호정이 "찐하게 연애한번 하자"며 노골적으로 유혹하더니 자신의 앞에서 다리를 벌리고 있다. 이성을 잃을 지경까지 흥분이 된 지운은 그동안 상상만 해 보았던 장면들을 떠올리며 삽입을 시도하지만 첫경험에 입구를 찾는다는게 쉬운일이 아니다. 한참을 찾던도중 자신도 모르게 사정이 되어버리고 민망함에 호정을 똑바로 쳐다보지도 못한다. .
뮤지컬 드라마 "Glee(2009)".
주인공 핀은 애인과의 스킨쉽이 있을때 마다 어린시절 교통사고의 끔찍한 기억을 떠올려 흥분을 식히고 또 다른 주인공인 샘은 최악의 추녀라 할수 있는 축구부 코치를 떠올려 흥분을 가라앉힌다.
영화 "아메리칸파이(1999)". 문란한 여학생은 조루로 유명한 주인공에게 콘돔 2개를 겹쳐서 착용할것을 제안한다.
영화 "마누라죽이기(1994)". 아내를 살해할 의도를 가진 남편 봉수는 아내가 과도한 섹스를 할경우 생명이 위태할 수 있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칙칙이를 준비한다.
영화속에서의 조루와 관련된 장면들을 생각나는대로 나열해 봤다.
http://www.helloquizzy.com/quizzy/results?quizzyid=14368225402081871053&resultid=877552607
조루의 원인은 깊이 들어가면 복잡해 지지만 위에 나열한대로 크게 2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정신적 자극을 이기지 못한 경우와 육체적 자극을 이기지 못하는 경우.
영화 “바람난가족”의 고등학생 지운은 동정이다. 음란물을 보면서 매일같이 섹스를 상상해 왔겠지만 막상 실제상황이 되니 당황이 된다. 경험이 없으니 무난한 시작부터가 불가능하다. 이미 호정이 섹스를 제안했을때 부터 흥분은 시작했을테고, 그 정도의 자극을 이겨낼 수 있는 경험이 없다. 옷을 벗고 극치에 이르기까지 몇초면 충분했을테니 시작도 하기전 사정하는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수 있다. 실제 성기에 혹은 그 외의 성감대에 직접적인 자극이 있어서가 아닌 정신적인 흥분만으로 사정에까지 이른 경우이다. 그렇기 때문에 드라마 “Glee”의 주인공들이 그 흥분상태를 잠재우기 위해 끔찍하고, 더럽고, 추한 것을 떠올리는 것이다. 동정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정신적인 흥분상태를 이겨내지 못해 너무 일찍 사정을 하는것은 이미 섹스경험이 있는 성인에게도 종종 가능한 일이다. 장기간 금욕을 한 이후 최초의 섹스에서 많은 남성들이 경험해 봐서 이미 알고있겠으나 어디까지나 일시적일 뿐이니 잠시 안정을 취하고 다시 시도를 하면 그만이다. 단, 반복이 된다면 이것은 치료의 대상이다.
정신적인 흥분이 아닌 실제 감각을 감당하지 못해 조루가 되는 경우에는 아메리칸파이처럼 두꺼운 콘돔을 사용하기도 한다. 근래에는 내부에 마취크림이 발라져 있는 콘돔도 판매되고 있고, 일명 칙칙이라 불리는 분사액은 리도카인 등의 국소마취제의 희석액으로 귀두에 뿌려 감각을 차단한다. 이렇게 육체적인 자극이 민감한 경우는 치료를 받더라도 단기간내에 개선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극단적으로 감각신경을 절단해 버리는 수술을 받는 사람들도 있다. 다만 신경을 일부 절단하더라도 예상만큼 큰 개선이 되지 않는 경우도 많으므로 신중히 결정하는것이 좋겠다. 조루는 어디까지나 전문적인 치료의 대상이다. 발기부전이라면 이미 비아그라와 같은 적용률 높은 약이 개발되어있으나 조루는 그리 간단히 개선시킬 방법이 없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치료를 받아야 하는 문제이다.
한국 남자는 음경의 길이와 섹스의 지속시간에 유독 신경을 쓰고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한국인 음경의 평균길이는 세계에서 꼴찌수준이니 그렇다 치지만 섹스의 지속시간은 한국사람 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남자들의 관심사이다. 섹스의 지속시간이 과연 얼마나 되어야 조루의 분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일까?
사전적 의미로는 “비정상적으로 이르게 사정되는 경우”를 말한다고 하는데, 대략 얼만큼의 시간을 넘기지 못해야 ‘비정상적’이라고 부르는가 하는 문제가 남는다.
여자들이 오르가즘에 오를 수 있는 시간이 15분이라는 통계자료가 나온 이후 ‘15분’은 전 세계의 조루남성들이 공통으로 목표삼는 시간이 되었으나 역시 문제가 있다. 모든 여자가 전부 15분만에 정확히 오르가즘에 이르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여자 개개인의 특성일 뿐 아니라, 같은 여자라고 하더라도 컨디션, 체위 등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변화가 생기기 때문애 극치에 다다르는 시간이 늘 일정할 수는 없다. 실제로, 부인과의 부부생활을 회상해 보면 시간의 오차 범위가 생각보다 컸다는 것을 기억해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조루의 정확한 기준은 과연 무엇일까?
조루의 기준은 본인 스스로에 달려있다. 본인이 충분히 즐겼고 이제 그만 사정을 하고 싶다라고 생각을 했을 때 사정할 수 있는 경우를 정상이라 할 수 있고, 제어가 되지 않아 미리 사정되는 것이 조루이다. 배우자의 만족도를 감안해 자신의 능력범위보다 조금 더 참아낼 수 있고 없고의 문제는 조루라기 보다는 경험과 테크닉이 작용하는 부분이다. 본인이 충분히 즐긴 시간이 5분이고, 자신의 의지대로 5분만에 사정을 했다면 이를 조루라고 볼 수 없다. 단지 성적 쾌감의 극치에 이르는 시간이 너무 빠르다는 문제가 있을 뿐이다.
물론 누가 봐도 조루가 확실한 사람도 있다. 신혼여행기간 내내 남편이 단 3초만에 사정을 해버려 치료를 해 보자고 제안했으나, ‘나는 조루가 아니다. 당신이 너무 과도한것을 원하는 것이다’라며 신경쓰지 않아 결국 이혼을 했다는 어느 이혼녀가 있었다. 분명 이 경우는 조루가 맞다. 3초동안 충분히 즐겼고, 이제는 그만 끝내야 겠다라는 스스로의 의지로 사정을 했다는 말은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스스로를 조루라고 주장한다. “내 소시적에는 1시간이고 2시간이고 끄떡 없었는데 이제는 30분을 넘기기 힘들다”고 푸념을 늘어놓던 어느 중년의 남성은 눈높이를 낮추어야 할 나이가 되었을 뿐이지 조루가 된것은 아니다. 도저히 30분에 만족을 못하겠다면 젊었을때의 수준으로 건강관리를 해야하는 것이지 조루치료가 필요한게 아니다.
한가지 더 조루로 착각하면 안되는 경우가 있다.‘자위’에서의 사정시간은 조루와 아무 관계가 없다. 대부분의 남자는 실제 성교보다 자위에서는 훨씬 빨리 사정이 된다. 배려해야 하는 상대가 없으므로 최단시간에 극치까지 올라 사정해 버리면 그만인 행위이기 때문이다. 장기간 섹스상대가 없어 자위를 해온 남자들이 실제 성교에서 일시적으로 조루증상을 겪는것이 바로 이런 습관때문이며 따라서 일정기간이 지나면 원상복귀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천안 남성클리닉 나래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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