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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래한의원 성칼럼 - 이명증과 방광염

천안아저씨 2012. 4. 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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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증과 방광염에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이명증은 귓속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으로 흔히들 매미우는 소리, 고압선근처에서 전기 흐르는 소리, 기차소리 등이 난다며 호소하게 된다.


방광염은 말 그대로 방광의 염증이며 소변이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이 있거나 소변 시 통증을 느끼기도 하고 요실금의 증상이 수반되는 경우도 있다.


이명증은 매우 괴로운 질병이다. 갑자기 소음이 들리다 말다 반복하는 사람도 있고 하루 종일 매미소리에 시달리는 환자도 있다. 문제는 난치병이라는 것이다. 양방치료건 한방치료건 증상개선의 정도, 완치시기 등을 장담할 수 없는 매우 골치 아픈 질병에 속한다.


방광염 역시 괴로운 질병에 속한다. 소변볼 때 요도주변으로 통증이 느껴지거나 잔뇨감이 있어 시원한 배설의 쾌감을 느낄 수 없고 혹은 조금씩 지리는 걸 제어하지 못하기도 하니 일상생활에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항생제 치료로 금방 호전되기도 하지만 약 복용 시에 개선되고, 약 중단 시 곧바로 재발되는 무한반복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명증과 방광염은 증상이 전혀 다른 질병군에 속하고 원인이 각각 매우 다양하나 공통분모 한 가지가 있다. 


이들 모두 신혼여행후유증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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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대에 누가 결혼식까지 참고 있다가 신혼여행과 동시에 타오르는 성욕을 주체하지 못하고 일주일 내외의 짧은 기간 동안 자신의 한계를 벗어나는 과도한 성생활을 해서 병에 걸릴까? 하는 의문은 있지만… 신혼여행이라는 것이 일반적으로 결혼식 직후의 여행이다 보니 체력상태가 평소와 같지 않다는 점이 문제이다.


신랑신부 모두 직장생활을 하는 짬짬이 결혼식 준비를 해 왔을 것이고, 신혼집으로 이사를 했을 것이고, 결혼식에 피로연에 폐백에…, 한참을 시달린 상태에 해외로 떠나 갑작스런 기후변화를 겪고, 음식도 생소한 상태를 몸이 적응할 새도 없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부부로서의 당당한 성생활을 누렸을 것이다.


평상시라면 당연히 조금 피곤한 정도의 성생활 수준이었을지 모르나 체력과 면역력이 평소에 비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의 성생활이다 보니 이런저런 증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남성에게는 이명증이고, 여성에게는 방광염이다.


물론 이명증이나 방광염을 치료받으러 내원한 환자들의 연령대는 다양하고 신혼여행과 전혀 관계없을만한 세대가 있으나 과도한 성생활이 원인이 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꼭 묻는 내용들이 있다.


이명증이 있는 남성이나 방광염을 앓는 여성에게는 공통적으로 “근래 잦은 음주, 극심한 피로상태, 과도한 성생활이 있었는가”하는 사항을 질문하게 된다.


이명증의 원인들 중 ‘신허(腎虛)’라는 한방병리가 있는데 신장의 기운이 손상됐다는 의미이다. 반복되는 방광염은 면역기능의 저하가 주 원인이다.


신장기운의 손상과 면역기능 저하를 일으키는데 주요한 원인 중 한 가지가 과도한 성생활이 된다. 물론 이명증이나 재발성의 방광염 이외에도 과도한 성생활 이후 발생하는 다양한 질환들이 있다.


피로나 무기력증 이외에도 안구건조, 비염악화, 중이염, 입마름 등의 증상이 흔히 동반되며, 특히 피부트러블이 많이 발견되는 편이다.


피부건조증상이 악화되어 버짐이라 부르는 증상의 수준으로 발전되기도 해 특히 얼굴이나 종아리 쪽으로 각질탈락이 눈에 띠게 증가하게 된다. 보통의 정상적인 성생활로 버짐까지 가는 경우는 드물고 원래 피부의 건조성 질환이 있었거나 성생활이 많을 수밖에 없는 직업군에 종종 보이고, 자위가 과도한 청소년기 남학생들에게서 매우 흔하게 관찰된다.


기미나 잡티가 하루, 이틀 새에 갑자기 증가하기도 한다. 꼭 신혼여행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간혹 여성 중에는 부부생활이 있었던 다음날 100%의 확률로 기미 등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이런 여성들은 단순 피부관리정도로 기미가 개선되지 않으며 일시적인 효과만 있을 뿐이므로 원인치료가 필요하다 할 수 있다. 내부 근본의 문제로 단지 보습크림이나 미스트수준으로 해결되지 않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신혼직후 놀림감이 되기도 하는 다크서클도 흔하게 나타난다. 물론 다크서클의 주요원인으로는 비염, 중이염 등을 들 수 있고, 성생활이 아니라 수면불량이나 피로상태만으로도 발생하지만 과도한 성생활역시 눈 밑의 다크서클을 선명하게 해 주는데 일조를 한다.


동의보감이 쓰여지던 시대에는 분명 성생활을 최소화하여 삼가라고 하였으나 현대에 적용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는 조언이다. 건전한 부부생활을 활발히 누리되 건강을 해치지 않는 선으로 지키며, 건강에 이상이 발생하면 어느정도의 휴식과 보양의 기간을 두는것이 좋겠다.


천안 신부동 나래한의원 성클리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