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신경정신과, 외과, 비뇨기과 등등 총 7개의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 그야말로 한움큼씩의 양약을 복용중인 환자와 상담을 해 보니 C모 대학병원에서 심장병예방 차원에서 매일 아스피린 한알씩을 복용하라는 지시를 받은적이 있다고 한다.
그야말로 예~전에는 그런 경우가 있기는 했지만 근래에는 효과가 입증되지 않고 많은 부작용때문에 점차 처방하는 곳이 없어지는 것으로 알았는데 대학병원에서 저리 처방을 해 주었다하니 신기할 뿐이다.
우선 아스피린에는 크게 2가지 종류가 있다.
흔히 알고있는 해열, 진통제로 쓰이는 500mg짜리가 있으며, 근래 광고에 장기복용을 목적으로 나오는 100mg짜리가 있다.
보통 해열, 진통에 쓰이는 아스피린은 상당수의 양약이 그러하듯이 위장장애가 심각하게 나타나므로 100mg짜리는 위장장애를 최소화 시켜 제조되었으며, 하루 한알씩 심장병과 중풍예방으로 먹는다는 아스피린은 이 100mg짜리이다.
아스피린 복용에 있어 첫번째 원칙은 전문의가 처방을 해 준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누가 먹던것을 구해서 대강 복용할 만한 약이 아니다. 반드시 전문의가 처방해 주어야만 복용하도록 한다.
제목처럼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심장병이 예방되고, 뇌졸중을 예방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이 아니며 정상인이 예방목적으로 복용할 약이 아니다.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 내출혈과 순환기질환이 있다.
아스피린을 이유없이 복용해서는 안되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 심장병의 발생위험이나 중풍 위험도가 적은 정상인
- 울혈성 심부전 (부종 출현자)
- 신부전 심한 자 (사구체 여과 율 10 mL/minute 이하)
- 중증 간 부전 ( 간 효소 증가 자)
- NSAIDs에 알러지 반응이 있는 자
- 천식환자
- 알러지성 비염환자
- 비후성 축농증환자
- 임산부
- 수유중인 산모
물론 아스피린을 예방차원에서 복용하기를 권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는 당연히 전문의의 결정에 따라야만 한다.
간혹 약국에서 구입한, 혹은 다른 사람이 처방받은 아스피린을 중풍과 심장병을 예방하겠다고 복용할 생각중이라면 당장 그만두어야 한다.
일반인이 장기간 아스피린을 복용했을 경우 발생가능한 부작용이 더 많기 때문이다.
- 혈중 간 효소 증가 가능
- 고 K 혈증 유발 가능
- 단백뇨 증가 가능
- 쇼크 가능
- 두드러기
- 맥관 부종
- 기관지 경련
처음으로 돌아가 위 환자는 아무리 생각해도 아스피린을 장기 복용할 이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대학병원에서 처방받아 복용중이라고 하여 반복해서 진위를 물었더니....
담당의사가 원래 지시한 내용은 아니고, 환자 본인이 아스피린이 중풍예방이 된다는 소리를 들었고, 처방해주지 않겠다는 의사에게 계속 졸라서 처방전을 타 냈다고 한다. 비전문가가 전문가를 이겨버린 것인데, 만약 부작용이라도 발생하면 그 담당의사에게 얼마나 또 항의를 할것인가...
[근거]
US Pharmacist 29(2), 2004. (March 27, 2004 ) An Aspirin a Day;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 Consumer magazine ;
Advising Patients About Daily Aspirin Use.
Medscape.com/viewartcile/470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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