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두드러기

천안아저씨 2011. 5. 5. 19:52

 

응급실에 있다보면 간혹 볼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 아빌주사 한대 놔 주세요!!!!"

 

의사가 하는 말이 아니라 환자나 환자 보호자가 외치는 소리입니다.

 

 

상한음식, 고등어, 꽃게탕, 옻닭, 복숭아, 땅콩 등등등 여러가지 음식에 대하여 식중독 혹은 알러지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피부가 가렵고 벌겋게 되는 경우도 있고 혹은 숨이 탁탁 막혀서 호흡이 되지 않는다거나 하는 여러가지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 외에도 별다른 이유를 알수없는 두드러기라던가 콜린성 두드러기라던가 하는 수많은 종류의 두드러기가 있습니다만 오늘은 식중독에 의한 두드러기를 다루려고 합니다.

 

위에 언급한 "아빌주사"라는거 한때는 기적의 주사제로 불렸을 정도로 효과가 좋습니다.

뭔가 먹다가 생기는 두드러기에 숨이 멎으려고 하는 증상뿐만아니라 피부의 모든 종류의 가려움증포함 이상반응 전부다~ 없애줍니다.

 

이런것을 "항 히스타민제"라고 부르는데 원인상관없이 무조건 피부질환을 잠재워줍니다.

 

일단 무언가를 먹다가 두드러기가 나기 시작한다면 일단 응급실로 데려가시기 바랍니다.

일단 맞으면 살꺼 같습니다.

보통 두드러기가 잠잠해 지면 링거액을 맞는 경우도 많습니다. "병원이 돈벌어 먹을라고 쓸데없이 필요도 없는 링겔주사 놓는구나"라고 의심하지 마시고 링거액 맞는동안 편안히 계시면 됩니다. 싫다고 바락바락 우기고 집에가 쉬다가 다시 재발되었을때 다시 응급실로 돌아가서 어떻게 담당의사 얼굴을 볼까요.

 

응급실을 운영하는 대학병원급의 한방병원이나 오로지 피부하나만 진료하는 곳이면 모를까 일반 한의원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한의학에 두드러기를 없애는 방법이 없는건 아닙니다만 약을 달이는 2시간동안 데굴데굴 구르고 있어야 합니다.

 

물론 응급실에 뛰어가 "아빌주사 놔 주쇼"라고 외치는건 삼가해야 합니다. 히스타민이라는 것이 워낙 종류도 많고 해서 적절한 항히스트민제를 고르는 것은 의사의 몫이며 일반인들이 연구하기 힘든 사항입니다.

 

문제는 반복적 재발인 경우인데 주사 맞고 나면 가라앉고 하루이틀 지나면 또 올라오고... 이런 경우라면 지속적으로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주사를 맞아서는 안되며 의사 역시 반복시술을 꺼려합니다.

 

이런경우는 한의원쪽이 좋습니다.

네이버에서 "두드러기"라는 검색어를 쳐보면 죽~ 나오는 링크가 전부 한의원입니다.

이미 잠재우는데 실패한 두드러기의 근본치유방법은 현대의학보다는 한의학쪽이 막대한 비교우위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항히스트민제는 근본의 치유대책이 될수 없고 자연적으로 치유될때까지 버티기 위한 수단일뿐이며 기타의 모든 현대의학적 치료법은 모두 항히스타민제에 절대적으로 큰 부분을 의지하고 있으므로 장기치료시 예상되는 내성이외에 중독성등의 부작용을 감수해야만 합니다.

마치 디스크질환에 근육주사니 따위의 이름으로 불리는 진통제를 반복적으로 처방받는것과 다를 바 없으므로 반복해서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는것은 삼가야 할 일입니다.

 

간략히 정리하자면 뭘 먹다가 두드러기가 올라오고 숨이 막혀온다 싶으면 당장 병원에 가시길 권합니다.

살려드립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되어 만성이 된거 같으면 한의원에 문의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혹 이 글을 읽고 급성의 두드러기를 왜 한의원이 치료 못하느냐라고 역정을 내는 한의사분이나 만성의 두드러기를 왜 현대의학이 치료 못하느냐고 역정내는 피부과의사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으나 어디까지나 통상적인 이야기, 평균치를 얘기하는 것이므로 각자 원내에서 환자에게 충분한 홍보를 하시기 바랍니다. 솔직히 그자리에서 급성 두드러기 낫게 해 주는 한의원 본적도 없고, 만성화된 두드러기에 딱히 방법이 없으니 30년간 항히스타민제만 퍼주는 피부과도 봤습니다.

 

 

나래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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