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하면 더 살이 찌는 독특한 비만

천안아저씨 2007. 12. 18. 22:19
비만에도 여러 종류가 있기 마련이며 이미 비만에 대한 아주 기초적인 내용이 이전의 글들에서 이미 많이 다루었고, 상식이라는 선에서 앞으로도 종종 다루게 될 것이다.
하지만 완전히 방향이 다른 비만의 경우도 있어서 일반상식으로 이해되지 않는 독특한 비만이 있다.

다른 비만의 경우와 차이점을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다.

1. 별로 많이 먹지 않는다. 식욕도 별로 없고, 많이 먹는편도 아니고, 폭식을 하는 경우도 없다. 뿐만 아니라 물도 잘 마시지 않는다.

2. 리덕틸으로 대표되는 양약이나, 감초탕등으로 대표되는 한약을 복용하지 않더라도 이미 배가 그득한 느낌이 있어 많이 먹지도 못한다.

3. 충분히 많은 운동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살이 더 찌는것 같다.


상식을 벗어난 경우라 할 수 있겠다. 비만탈출의 기본룰로 적게먹고 충분한 운동을 하는데 살이 오히려 더 찐다니 놀랍기만 하다.


이에대한 답변을 제시한 곳은 한의학계이다. 익숙하지 않은 단어로 되어있는 한의학계의 설명을 쉬운 단어와 비유로 표현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인체를 움직이는데에는 심장이라는 모터가 작동을 한다.
2. 이 모터에 공급되는 전기에 해당되는 에너지는 위장에서 부터 발생한다.
3. 현재 모터의 출력이 극히 낮은 상태이다.
4. 모터의 출력이 심각하게 낮아 위장에서 아주 소량 발생시킨 에너지 마저 소비하지 못한다.
5. 위장에서 아주 소량 발생시킨 에너지의 일부는 모터로 보내지만 남은 에너지는 지방의 형태로 비축한다.
6. 위장이라는 공급원은 이미 에너지가 과잉된 상태이므로 더이상의 음식공급을 원하지 않아 배고프거나 식욕을 갖거나하지 않는다.
7. 운동을 하면 이미 손상된 모터에 과도한 출력을 요구하므로 더더욱 모터를 약하게 만들며 오히려 3~6까지의 과정을 심화시킨다.



덜먹고 많이 움직인다는 것은 비만탈출의 기본원칙임은 확실하다.
그러나, 많이 움직이고 에너지를 방출할 만한 기본바탕이 안된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한의학에서의 이 경우 치료법으로 심장의 기운을 보양할것을 제시한다.
심장기능이 일정 궤도에 오를 정도로 충분히 강해지면 자연히 기초대사량이 증가하며 축적된 지방이 연소되기 시작한다. 운동은 이때 시작하면 된다.


심장의 기운을 돋구어 보강하는 약에는 인삼, 오미자등을 들 수 있는데, 구입해서 복용하기 전에 주의할 점이 있다. 한의원에서 사용하는 약재처럼 식약청의 인증을 받은 안전한 제품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농약, 중금속에 의한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인삼을 찌고 말리기를 반복해 약효를 평탄하게 제조한 홍삼의 경우 원하는 약효를 얻을 수 없다.
복용량이나 복용방법등에 대해서는 자신의 체질에 맞추어 결정할 사항이므로 주위의 한의원에 상담하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