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과목/신경정신과

치매의 잘못된 상식과 치료

천안아저씨 2008. 9. 19. 12:04

 

일반적으로 치매란 대뇌신경세포의 실질적 손상으로 인한 증상군을 말하는 병증으로 극심한 건망증, 일부 기억의 상실, 감정표현과 상황의 괴리, 계산 및 사고능력의 장애가 가장 흔합니다.

 

 

http://www.dailymail.co.uk/news/article-1217268/Dementia-immoral-neglect-Experts-blast-lack-Alzheimers-support.html

 

몇 가지 잘못된 상식이 있습니다.

 

- 완치를 시켜 완벽히 예전으로 돌아오게 만들 수 있다.

- 치매를 예방하는 침이나, 주사, 약이 존재한다.

- 칡을 먹으면 치매가 심해지고, 홍삼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1. 치매의 완치

치매는 대뇌신경세포의 실질적 손상이 원인입니다. 만약 일반 체세포처럼 대뇌신경세포가 완벽히 재생가능하다면 치매는 완치가 가능한 질병일 수 있으나 대뇌신경세포는 결코 재생되지 않습니다. 반복적으로 생성과 노화, 사멸을 반복하는 일반 세포와 달리 대뇌의 신경세포는 한번 사멸하면 다시 재생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치매를 완벽하게 고치는 일은 불가능 합니다. 치매치료의 핵심은 진행을 막는데 있을 뿐이며 이에따른 합병증과 같은 증상군의 치료를 하는 것이지 어떤 특정한 민간처방이나 한약이나 주사를 맞는다고 해서 완벽히 재생을 할 수 있다는 일부의 주장은 학계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는 사실이 못됩니다.

 

2. 치매예방 시술

농어촌 지역의 의원급 양방병원이나 노인요양병원에서 간혹 시술하는 "치매예방주사"라는 것이 있으나, 이는 혈액순환개선제일뿐이며 실제로 치매를 예방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일부 한의원 및 무면서유사업자(한약방, 건재상 등)에서 권한다는 "치매예방약"이란 것 역시 한의학계내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처방일 뿐입니다.

 

3. 치매와 홍삼

한때 모 홍삼회사의 스폰서를 받아 제작된 모 방송국의 드라마에서 갈근(칡)을 먹으면 치매인지 확인할 수 있고, 홍삼을 먹으면 치매를 치료할 수 있다고 한 내용이 있어 발생한 오해로 여겨집니다. 어디까지나 작가의 상상력과 상술에 의해 탄생된 장면일 뿐이며 전혀 근거가 없습니다.

오히려 혈압상승과 뇌출혈에 의하여 발생한 치매일 경우 홍삼과 같이 열의 승발을 초래하는 약재를 복용하면 오히려 치매를 가속화 시킬 수 있으며 혹은 없던 치매를 유발할 수 도 있습니다. 

 

 

분명 완치가 불가능하다고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치매를 치료를 합니다. 물론 일부의 잘못된 의료인이나 상인들의 말처럼 완치를 시켜 예전으로 원상복귀를 목적으로 하는 치료는 아닙니다. 치매의 원인을 판별하여 더이상 악화시키지 않는것이 제일의 목적이며 가장 최선의 치료입니다.

 

한방에서는 주요 원인으로 정기의 허약, 심장과 비장의 허손과 상호작용, 스트레스 및 정신적 충격에 의한 간기의 손상, 과도한 신경으로 인한 기의 소통의 문제, 담음 및 어혈등에 의한 장애로 분별하여 치료를 합니다.

 

 

서울신문(www.seoul.co.kr)

2008년 식품의약안정청 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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