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의 부부생활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터부시 돼왔다. 임신중 섹스는 유산의 원인이 될것이라는 막연한 공포심 때문이다. 실제로 고전의 한의학 원서에서는 대부분 임신중 부부생활을 금하고 있다.
그러나 근래는 임신중에도 부부생활을 한다. 심지어 만삭인 상태에서도 부부생활을 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과연 임신과 섹스에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http://www.the-early-pregnancy.com/sex-during-pregnancy/
A) 임신중 언제부터 언제까지 부부생활이 가능한가?
Q) 딱히 정해져 있는 것은 없다. 임신 직후부터 출산 직전까지 특별히 제한을 둘 필요가 없다. 물론 남편이 성병을 앓고 있다거나 임부가 유산경험이 많은등의 특수한 조건하에서면 임신중 언제라도 부부생활을 금해야 하겠지만 보편적인 경우라면 상관이 없다. 그저 하고 싶을 때 너무 과격하지 않은 체위를 통해 즐기면 된다.
임신전에는 여성잡지 한 귀퉁이에서 읽어 봤을 만한 글이지만 막상 자신이 임신하게 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정말 괜찮을까? 유산은 안되나? 위험시기를 넘기면 되나? 과격하지 않은체위라는 기준이 과연 무얼까?
임신초기. 아주 초반의 경우는 본인이 임신한지도 모르는 임부들이 많다.
예전에는 대부분의 여성들의 생리주기가 규칙적이었기 때문에, 생리 예정일이 되었을 때 거르면 곧바로 임신을 의심하고 며칠 더 기다려 산부인과로 갔으니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항상 “임신 3주입니다”라는 대사가 나왔다. 근래는 오히려 생리주기가 불규칙적인 여성이 더 많으니 늦게 테스트를 해 보기 때문에 임신을 발견했을 때 이미 5주 이상 지난 경우가 많다.
결국 이 임부들은 5주간 자신이 임신했는지도 몰랐고, 평소와 다름없는 성생활을 즐겨왔을 것이지만 별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즉 임신 초기에는 남녀모두 성욕도 여전할 것이고, 평소처럼 부부생활을 즐겨도 된다.
하지만 곧바로 입덧의 시기가 찾아온다. 개인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심한경우는 모든 욕구가 사라진다. 이해하기 힘든 남편들은 자신 주량의 2배쯤 되는 폭탄주를 들이부은 다음날 위장상태를 떠올리면 된다. 그런 숙취가 수주간 매일매일 지속된다고 상상을 하면 감히 부부생활을 요구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 아내에게 남자의 성욕이 어쩌고 하면서 부부생활을 강요한다면 강간과 다를바가 없다.
이 시기는 아내 눈치를 봐 가면서 요구해야하는 시기다. 애석하지만 만삭때까지 입덧에 시달리는 임부도 있으니 남편은 고통분담 차원에서 장기 금욕을 해야할 지도 모르겠다.
임신 3~4개월쯤이면 입덧이 대부분 없어지고 임부도 정상컨디션을 회복한다. 물론 평소보다 잠이 많고, 식욕도 왕성해지는등의 변화는 있지만 입덧이 없으니 살만해 진다. 아랫배도 살짝나오고 유방과 엉덩이가 커지기 시작하고... 입덧기간중 금욕을 했던 남편에게는 아내가 평소보다 더 섹시해 보일 수도 있는 시기가 된다. 이때는 부부생활을 즐겨도 된다.
다만 평소보다 삽입은 조금 얕게하고 피스톤운동의 속도도 줄이는 것이 좋겠다.
배가 점점 불러오면 변화가 오게 된다. 서로 배가 닿기 시작하면서 정상위가 힘들어진다. 체위를 바꾸더라도 성교통을 호소하는 임부의 경우는 부부생활이 힘들어진다. 이때 보통은 구강성교를 하거나 남편의 자위를 돕는 정도로 넘기게 되는데 경우에 따라 성교통이 전혀 없다면 보통은 측와위를 권장한다.
만삭이 되면 거의 모든 종류의 섹스가 불가능해진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숨차보일 정도로 배가 불러있어 거동이 힘든 아내에게 뭔가를 요구하는 것 자체가 힘들 시기이기 때문이다.
출산예정일 즈음이 되면 빠른 출산을 목적으로 “아빠주사”를 요구하는 임부도 있다. 마치 민간처방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듯 소문난 방법인데 최근에 자궁수축호르몬인 옥시토신의 분비와 관계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예전 산파가 난산인 산모를 다룰 때 애기아빠를 불러 유두를 빨게했던것과 마찬가지 원리라고 할 수 있는데, 자궁경부의 상태 등을 고려했을때는 별로 권장할만한 방법이 안된다.
실제로는 출산 이후가 더 남편에게 힘든시기가 된다. 회음부 손상이 회복되기를 기다려야하고, 수유기간동안 수면부족으로 인한 만성피로를 극복해야하고, 아내의 가슴은 성적매력이 떨어질 정도로 부풀어 아기의 밥그릇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천안 나래한의원 부부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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