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정력에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술을 마시고 난 후 소위 2차라 불리는 성접대를 가는 문화가 있는 것으로 보아 알코올에 성욕을 부추기는 효과는 있는 듯하다. 과연 술은 정력에 도움이 될까?
http://health.howstuffworks.com/mental-health/depression/questions/depression-addiction.htm
드라마 프랜즈. 챈들러는 갑자기 발기가 되지 않아 좌절을 한다. 평소보다 많이 마신 샴페인이 원인으로 추측되지만 자신의 젊은 나이를 감안해 정신적인 충격을 받는다.
A씨는 본인 주량을 넘기고 성매매를 위해 모텔에 들어섰다. 평소 정력에 자신이 있던 A씨는 시작과 동시에 사정해 버렸고 돈만 날렸다며 푸념을 한다.
과음을 한 B씨는 귀가후 갑자기 성욕을 느껴 아내에게 달려들었고 순탄하게 진행되는 듯 했지만 사정이 되지 않는다. 이왕 시작한거 끝을 냈으면 좋겠는데 생전 처음 지루증상을 겪어보게 된다.
영화 ‘라스베가스를 떠나며(1995)’의 알코올중독자로 분한 니콜라스케이지는 창녀에게 “나는 섹스에 능숙하지 못하다”며 고백을 한다.
성기능 문제로 한의원에 내원하는 남자환자들에게 공통적으로 해 주는 말이 있다.
“술 이기는 장사 없습니다”
담배하면 폐를 떠올리듯 술이라는 단어와 함께 건강을 생각하면 누구나 간(肝)을 떠올린다.
그러나 오장육부 모두에 영향을 주는 것은 술을 마셔본 사람은 이미 다 알고 있을 사실이다. 두근거림, 속쓰림, 울렁거림, 어지럼증, 설사, 변비, 복통, 피로, 숙취, 두통, 멀미 등 수없이 많은 증상 중 몇 가지는 겪어 봤을 것이기 때문이다. 일차적으로 술이 지나가는 통로인 식도, 위장이 손상되며 알코올의 흡수 이후 간에 비상이 걸리고 이후 심장과 대장에도 영향을 끼친다.
한의학적으로 술은 최종적으로 신장에 작용하며 신기(腎氣)를 꺼뜨리는 역할을 한다. 이해를 돕기 위해 비유를 하자면 인체에 아궁이와 같은 역할을 하는 신장에서 불이 꺼지면 발기가 안 되고 성욕이 사라지며, 연료인 장작을 떨어뜨리면 불꽃만 떠올라 실속 없는 성욕과다, 조루 등의 증상이 필수적으로 따라오게 된다.
원래는 간과 신장을 보강하는 명약인 공진단이 근래 정력제로 재조명 받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음주가 잦은 사람들 때문이다. 선천의 원기를 보하기 위해 신장에 작용하고, 후천의 기를 보하기 위해 간에 작용을 시키는 최상급의 보약으로 만성피로 등의 개선을 목적으로 복용을 시작하긴 했는데 알코올로 망쳐버린 간과 신장이 보완되면서 원인을 잘 몰랐던 성기능장애가 저절로 개선되더라는 것이다.
물론 정력이라는게 개인차가 심해서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정력이 좋은 상태로 유지되는 것도 아니고, 술이 과하다고 정력이 떨어진다고 할 수도 없다. 술을 못 마시는 것이 정력이 약한 증거가 될 수 없고, 정력이 세다고 술을 잘 마시는 것도 분명 잘못된 생각이긴 하다.
주량이 와인 1~2잔이고 평소 술을 즐기지 않으며 수년간 여자 만나본 적이 없다는 20대 후반의 어느 청년. 외견으로 소주 한 두 잔이면 치사량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되는 이 남자가 성생활에 문제가 있을꺼라고 추측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설마 박지성이….
또 타고난 변강쇠도 있다. 술, 담배, 운동부족, 스트레스, 과로, 수면부족뿐 아니라 노화까지 그 어떤 악재도 그들을 막을 수는 없다. 줄담배 말술에 칠순을 넘겼지만 정력이 사그라지지 않아 이젠 할머니가 된 부인이 도저히 감당을 못하겠으니 제발 첩을 얻으라고 사정을 할 지경이라는 전설 같은 노인장을 본적도 있다.
그러나, 보편적으로 술은 남성 정력에 독(毒)이다.
지속적으로 술을 마셔온 사람이 정력이나 기타 성기능에 이상을 발견했다면 치료를 받아보기 전에 2주 이상 금주를 해 보기를 바란다. 치료 안 해도 절반 이상은 완전히 정상회복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천안 부부클리닉 나래한의원 041-555-7213
'진료과목 > 성클리닉' 카테고리의 다른 글
30. 동성애1편 (2011.8.11) (0) | 2011.08.11 |
---|---|
29. 담배와 정력(2011.8.4) (0) | 2011.08.04 |
27. 자위행위 (2011.7.21) (0) | 2011.07.21 |
26. 임신과 부부생활 (2011.07.14) (0) | 2011.07.14 |
25. 다음 단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2011.07.07) (0) | 2011.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