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0년 전 “왜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는가?” 라는 성인 남자 대상의 설문에 24%가 ‘멋있게 보이기 위해서’라는 대답을 했다. 설마 같은 동성의 남자들에게 멋있게 보이고 싶어서는 아니었을 테고, 이성인 여자에게 멋있게 보이고 싶어서라는 의미일 것이다.
실제로 당시는 많은 미남배우들의 담배 피는 모습이 TV에 여과 없이 방송되던 시기였고, 일부에선 여성흡연이 남녀평등을 향한 여권신장운동의 한 방편으로 보여 소위 멋있는 신식여성의 상징으로 인식되기도 했었다.
미남이 하면 뭐든지 다 멋있어 보이는게 당연하다. 아마 술에 취해 얼굴이 벌겋게 돼 있거나, 변기에 앉아있어도 멋있게 보일지 모르겠다. 미남이 담배 피는 모습이야 역시 멋있겠고 우리는 각 세대별로 멋있는 애연가 미남을 기억하고 있다.
영원한 반항아 제임스딘이 담배를 물고 있는 포스터에 전 세계의 여성들이 열광을 했고, 영화 ‘아저씨(2010)’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꽃미남 원빈은 최근 도라지담배의 애호가로 알려졌다. 또 ‘여성을 죽이는 푸른눈’이라 불리며 카우보이 복장으로 말보로 담배를 광고하던 모델 맥라렌은 10대 초반부터 담배를 피웠고, 비비안리와 열연으로 전 세계 여성의 마음을 훔쳤던 영화 ‘애수(1941)’의 주인공 로버트 테일러 역시 애연가다.
담배를 피는 모습이 멋있는 것은 그들이 원래 미남이기 때문이지만, 20년 전 흡연을 시작한 24% 남성들의 착각처럼 실제로 담배를 피우면 멋있어 보인다고 가정을 해 보자.
더 나아가 그렇게 이성에게 멋있게 보여 여자를 꼬셔내는데 까지 성공을 했다고 치자.
더 나아가 그녀들과 깊은 관계에까지 이르는데 성공했다는 선까지 가정을 해 보자.
당신이 담배 피는 멋있는 모습에 따라온 그녀들은 과연 만족스러웠을 것인가…
http://www.pregnancyimplantation.net/page/32
정력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면 언제나 통계를 벗어나는 슈퍼맨들 때문에 신빙성을 잃긴 하지만 일반적인 애연가들의 몸 상태를 생각해 볼 필요는 있다. 이전에 ‘술과 정력편’에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언제나 술, 담배, 운동부족, 스트레스, 과로, 수면부족뿐 아니라 노화까지 그 어떤 악재도 막을 수 없는 타고난 정력가는 있지만 모든 사람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남자의 정력은 성욕발생부터이지만 실제 섹스의 시작은 발기라고 할 수 있다.
발기 시에는 음경의 신축기능을 담당하는 근육이 사용되는데, 대표적인 것이 PC근육(의자에 앉아 항문조이기를 하고 있는 중장년 남성들이 바로 이 근육을 단련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이다. 흡연자의 경우 PC근육들의 신축력에 이상이 생겨서 발기 시 단단하지 않고 무른 상태가 되거나 혹은 발기부전을 초래하기도 한다. 따라서 성기능 개선을 위해 열심히 항문조이기 운동을 하는 애연가만큼이나 한심한 사람도 드물다고 하겠다. 발기를 일으키는 근육의 작용에 이상이 오다보니 음경의 길이 역시 짧아지게 되며, 근래에는 평균 1㎝정도의 음경길이의 손실을 본다는 구체적인 보고도 있었다.
또 발기 시 음경에 충분한 수준의 혈압으로 혈액이 공급돼야 팽창되지만 흡연자는 말초 동맥이 좁아져 음경 해면체로의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겨 성기에 혈압을 유지하기 힘들게 된다. 역시 발기에 이상이 생기고, 중간에 발기상태가 풀리기 쉽다는 의미가 된다. 만성의 중증고혈압이나 당뇨병환자와 같은 수준의 성기능장애를 초래하는 것이다.
한편 발기에는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남은 문제가 있다.
섹스와 같은 격렬한 운동을 하면 심박이 증가하며 이는 폐호흡을 통해 심장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해 줘야 하는데 지속된 흡연으로 폐기능이 떨어진다면 5분 이상의 피스톤운동이 버거울 수 있다.
참고로 위에 언급했던 ‘맥라렌’과 ‘로버트 테일러’는 모두 폐암으로 사망한 미남 애연가로 유명했던 스타들이다.
천안 부부클리닉 나래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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