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무모증

천안아저씨 2012. 1. 25. 10:53

 

 

금강일보 칼럼보기 http://www.gg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63823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Sex and the city)’의 에피소드중 주인공 캐리는 비키니를 입기 위해 숙련된 제모 기술자에게서 비키니왁스 시술을 받는다. 일부 적당량 남겨 예쁜 모양을 잡아주는 것을 기대했으나 시술자는 음모를 100%제거해 버리는 브라질 스타일의 제모시술을 해 버리고…. 시술직후 캐리는 매우 당황해 하고 불만스러워 했으나 이전보다 성적으로 과감한 행동을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동북 아시아권에서 출간되는 한의학 관련 서적이라면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읽어나가던 학생시절 일본의 어떤 책에서 ‘음모가 가늘고 성글어 빈모인 여성은 질이 좁아 명기에 속한다’라는 구절을 읽은 기억이 있다.

 

성적으로 개방된 미국이나 성진국이라는 별칭이 붙는 일본에서라면 위의 예처럼 무모증, 빈모증이 문제될 것이 없다.

 

분명 2차 성징 이후에 음모가 자랄 때는 이유가 있을 것이고, 음모가 나지 않거나 매우 적은 양이라면 어딘가는 신체적인 문제가 있다는 의미가 될 수 있으나 사실 무모증 환자들이 일상생활에 느끼는 육체적인 불편함은 크지 않기 때문이다.

 

 

http://americanbeautysolution.com/plastic_surgery_proc_Vaginal_Rejuvenation.php

 

무모증은 다른 말로 빈모증, 감모증, 결모증, 음모발육부전 등으로도 불리는데 말 그대로 음모가 매우 적거나 없는 증상을 말한다. 남성에게는 거의 없으며 여성에게만 발생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여성무모증 환자들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는다.

 

국내여성의 무모증 및 빈모증 비율이 3~12% 정도라고 추산되는 통계(성과 관련된 모든 통계는 오차가 극심하다)에도 불구하고, 실제 대중탕에서 무모증 환자를 본 경험이 있는 여성은 드물 텐데, 무모증의 여성중 대중탕을 이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무모증 여성은 문란하다’라던가 ‘그녀들과 성관계를 가지면 재수가 없다’라는 속설, 비하하는 은어 및 속어, 심각한 신체장애와 동일한 수준의 수치심 등 그녀들이 대중탕을 이용하지 못하고, 헬스클럽에서 땀에 젖어도 샤워를 하지 않는 이유가 된다.

 

음모는 분명 필요하기 때문에 자란다. 하지만 없다고 해서 속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다. 음모가 있는 사람들이 잘 느끼지 못하는 다소 불편한 점이 없는 것은 아니나 부끄러워해야 할 일은 아니다.

 

그럼 음모는 어떤 역할을 할까?


우선 피부의 보호 장치가 된다. 일반의 동물과 달리 사람은 ‘정상위’라고 불리는 마주보는 자세로 성교를 하는 것이 보편적인데 남녀모두 음모가 없다면 치골부위의 피부가 피스톤운동시마다 마찰되어 손상을 입게 된다.

 

또 급격한 온도변화를 방지하는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샤워기 온도조절에 실패해 갑자기 뜨거운 물이 나오더라도 머리카락 덕분에 두피에 심각한 화상을 입는 경우가 드물 듯이 갑자기 뜨거운 물이 흐르더라도 성기에 화상을 입지 않도록 도와줄 수 있는 도구가 된다.

 

아울러 2차 성징시기를 넘긴 성인이라는 표시가 된다. 교미를 하는 모든 동물의 특성으로 성년이 되면 신체적 변화가 오게 되고, 인간의 경우 남자는 성기가 길어지고 근육이 발달하며, 여성은 유방과 둔부가 발달하듯이 음모는 성인으로서의 육체를 가졌다는 징표가 되면서 시각적인 성적자극의 도구가 된다.

 

무모증은 과연 치료가 가능할까?

나이가 들면서 점점 탈모가 진행돼 성글어지면서 무모증이 된 경우, 체질소인에 의한 경우, 원인질환에 의해 2차적으로 발생한 무모증 등은 치료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선천적이면서 유전소인이 있고 음모가 한 올도 없는 완전무모증의 경우는 치료예후가 매우 불량하다.

 

원래는 무모증이 아니었으나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탈모가 진행돼 마치 남성이 탈모로 대머리가 되듯이 무모증 혹은 빈모증으로 진행된 환자는 탈모치료에 준해 치료를 하게 된다. 모근을 영양하지 못하는 이유를 찾아내 다시 성장할 기반을 마련해 주는 것이다.

상체질 중 소양인의 여성들에게서 특히 무모증 발생률이 높은 편이다. 감정의 기복이 심하지만 대체로 활발한 성격의 소양인 여성들은 국소부로 열이 많이 발생되는데 체질개선을 통해 빈모증을 치료하게 된다.

 

에디슨병이나 갑상선질환에 의한 2차적인 증상일 경우는 원인질환을 치료하게 된다. 이런 경우는 피부과적인 시술이 전혀 필요가 없다.

 

 

천안무모증한의원 신부동 나래한의원 무모증클리닉

월수금 야간진료 / 신부동 대한생명 맞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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