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또다시 르번미에 가자고 합니다. 오픈 초기라고는 하지만 거의 주 1회 빈도에 가깝게 찾는 걸 보면 어지간히 맘에 들었나 보네요.
https://blog.naver.com/ksjj101/222387560641
항상 분레라는 르번미의 시그니처 메뉴만 주문하더니, 오늘은 껌가를 먹어보겠다고 합니다. 국내에서 껌가를 맛있게 하는 식당을 본 적 없는데, 혹시 모르니 한 번 주문해 보겠답니다.
껌가 등장. 말 그대로 닭고기 덮밥.
비주얼은 뭐 그냥 덮밥 같아요.
아내는 밥에 뿌려진 소스가 맘에 안 든다고 합니다. 원래 자기가 조절할 수 없는 모든 소스를 싫어해요.
먹어보니 진밥이에요. 껌가를 처음 먹을 때 감동했던 건, 미쓰리라는 식당에서 바싹 볶아진 볶음밥 형태였어요. 하지만, 국내에서 껌가를 시키면 항상 질척한 비빔밥 형태로 나와서 늘 실망하게 되죠.
그나마 천안에는 구성동에 있는 란베트남쌀국수라는 식당의 '껌 찌엔 하이산'의 식감이 좋더라고요.
이렇게 살짝 태운 닭고기를 내놓는 게 일반적인 거 같은데, 아내는 이게 싫대요.
아내가 굳이 이렇게 푸드코트 베트남 음식을 좋아하는 건
바로 신세계백화점 건물에 있기 때문이죠. 그냥 밥만 먹고 가는 경우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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