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과목/성클리닉

10. 신혼초야 (2011.03.16)

천안아저씨 2011. 3. 1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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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는 대부분 해외로 신혼여행을 가지만 시간이나 경제적인 여유문제로 외국에 나가기 힘들때 국내에서 신혼여행지로 손꼽히는 곳이 제주도이다. 그 중에서도 신혼부부들이 주로 찾는 유명한 호텔들이 있는데 밤에 이 호텔들의 정문앞에 가 보면 오만상을 찌푸리고 담배를 뻑뻑 피워대는 신랑들이 종종 보인다고 한다. 신혼초야를 치뤘는데 침대보에 아무 흔적이 없다는 것이다. 요즘 세상에도 정말 그런 남자들이 있을까 싶지만 실제로 존재한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특정종교에서는 혼전순결을 지키는 것이 손에 꼽히는 아주 중요한 율법이라며, 당연한 이혼의 사유로 인정된다 하니 이 부분은 어찌 할 방법이 없다. 그것이 자신의 종교에서 얼마나 중대한 문제인지, 그것 때문에 곧바로 이혼도 할 수 있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는 것을 예비신부에게 충분히 주지시키지 못한 잘못은 분명히 본인에게 있을 것이다. 만약 이미 충분히 이해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아내가 속인 것이라면 아내가 얼마나 자신과의 결혼을 원했는지 이해해 줬으면 하는 생각은 들지만 종교적인 문제는 역시 타인이 왈가왈부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종교적인 문제가 아니라면 일이 아주 우스워진다. 결혼식과 신혼여행은 수개월 전부터 준비를 한다. 즉, 아내가 남편을 속이기로 작정을 한다면 얼마든지 대처할 수 있는 기간이 주어지는 셈이다. 문제가 될 것 같다면 먼저 생리주기부터 계산해 볼 것이다. 매우 규칙적인 주기를 가진 여자라면 일이 아주 쉬워진다.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아예 결혼식 날짜를 자신의 생리예정일에 맞춰버리면 그만이다. 도저히 안된다면 피임약을 이용해 맞추는 것도 가능하다. 피임약 사용경험이 많은 여자라면 정확히 계산도 해낼 것이다. 생리가 불규칙하거나, 날짜 조절에 자신이 없거나, 결혼식 일정변경이 불가능한 경우라면 수술을 하면 그만이다. 남자들은 잡지를 잘 안보지만, 여자는 결혼전 수개월간 예비신부용 잡지를 구독한다. 예비신부용 잡지에는 수 많은 성형외과 광고가 있는데 쌍커플이나 보톡스 따위의 광고가 전부는 아니다. 잡지속의 의사들은 처녀막재생수술, 유두나 음순을 핑크색으로 착색시켜주는 수술 등을 받아 남편을 속이라고 대놓고 말한다. 의심스러우면 당장 아무 포털사이트에 들어가 ‘처녀막’ 이라는 단어로 검색을 해 보라. 처녀막을 감쪽같이 재생시켜준다는 병원광고가 끝도 없이 쏟아진다. 이런 수술은 실제로 처녀막을 재생시켜준다기 보다 성교시 출혈이 발생되도록 조작을 하는데, 만약 삽입시의 느낌으로 혈흔이 진짜 처녀막 손상때문인지 가짜인지를 판단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이 되는 남자라면 이미 부인의 혼전순결에 대해 불만을 가질만한 주제가 못된다. 어지간한 경험으로는 판단이 안될 정도로 수술의 테크닉은 꾸준히 발전해 왔으므로 남자의 여성편력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렇게 쉽게 남편을 속일 방법들이 있는데도 속이지 않은 부인에게 감사해야 할 일이 아닐까 싶을 정도이다. 또 처녀막은 성교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자연히 파괴되는 경우가 많다. 격한 운동에 의해 쉽게 파괴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여자 운동선수들은 처녀막이 이미 손상돼있다. 혹은, 질병의 치료를 위해 인위적으로 절개하기도 한다.한편, 처녀막에 특별한 혹은 성스러운 의미를 부여하는 남자들도 있으나 실제 인간 이외에도 처녀막이 있는 동물이 있다. 바로 일부 원숭이류와 두더지다. 순결이라던가 정조와는 전혀 이미지가 연결되지 않는 두더지에게도 있는 용도가 불분명한 신체부속기관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 다시 재고하기 바란다.

 

 

http://justanimalpic.com/mole-7.html

 

천안 나래한의원 부부클리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