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라는 독특한 문화가 있는 우리나라의 산모라면 누구나 한번쯤 먹어보게되는 식품이 있습니다. 개중에는 속설도 있으나 경우에 따라 약만큼 뛰어난 효과를 발휘하는 음식역시 있습니다. 산후에 흔히 권유받게 되는 몇가지 음식들의 효능과 실제를 간단히 적습니다.
http://tippinthescales.wordpress.com/2007/10/25/pumpkin-soup-its-the-season/
◆ 호박 : 전통적으로 산후의 부종을 빼기위해 호박은 자주 애용되었던 식품입니다. 근래에는 산부인과나 산후조리원에서도 호박즙이나 호박죽을 제공하는 경우도 많으며 보통 천연의 이뇨제라는 의미에서 권장합니다. 성분학을 떠나 물길을 터 주는 역활을 해 주는 호박은 분명 산후에 부종을 치료하는데 훌륭한 약재로 쓰일만하며, 호박의 껍질은 기가 흐르는 길을 터주는 역활을 하므로 이왕이면 껍질도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
하자만 호박은 산후의 부종이 아닌 신장기능저하에 의한 부종에 효과적인 것으로 전반적으로 이뇨를 유도해 부기가 가라앉게 되지만 산후의 부종을 호박에만 의존하여 전부 제거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편중된 영양섭취에 의해 영양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또한, 열이 많은 체질의 사람인 경우 단호박이나 혹은 설탕등 당분이 많이 들어간 조리법으로 만든 요리는 금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가물치 : 호박과 마찬가지로 부기를 빼는데 자주 애용되고 있는 음식입니다. 단백질이 많은 영양가 있는 음식임과 동시에 부기를 빼주기 때문에 과거 잉어와 함께 자주 이용되기는 했으나 영양상태가 충분한 근래의 산모에게는 큰 효용이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며 가물치를 먹고서 부기가 잘 빠졌다는 산모는 실제로 드문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호박처럼 부기를 빼는 이뇨의 효과가 있으므로 어느정도 부종이 빠지는 데는 효과가 있으나 산후에 딱 맞는 음식이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 식혜 : 식혜는 더이상 모유수유를 원하지 않을때 젖을 말리는데 유용한 식품입니다. 물론, 그와 반대로 아직 유아에게 젖을 더 먹이고자 할 경우에는 금해야 할 음식이기도 합니다. 아이에게 충분히 모유수유를 했을 경우 식혜만으로도 젖이 완전히 끊어지는 경우도 많지만 완전히 끊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한약치료를 통해 마저 정리합니다.
◆ 돼지족발 : 기혈이 허약하거나 영양이 불균형한 산모가 젖이 잘 나오지 않는데 좋은 식품입니다. 정육점등에서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으며 큰 솥에 넣고 뽀얀국물이 되도록 푹 삶은 물을 마십니다. 가능하다면 상추씨를 같이 넣고 고아 먹는 것이 더 효과가 좋습니다.
◆ 쑥 : 수많은 종류중 맑은대쑥이라는 것을 사용합니다. 흔히 나물로 먹는 그 쑥으로 사철쑥, 인진쑥등과는 다릅니다. 주로 자궁의 혈액흐름을 왕성하게 도와주는 것으로 자궁어혈에 의한 각종 증상을 개선시키는데 도움이 되며 하복통등의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 미역, 다시마 : 모두 해초류로 시원한 기운을 가지고 있으며 이뇨의 효과가 있습니다. 흔히 이야기하는 각종 미네랄과 식이성섬유질이 풍부해 영양균형을 돕고, 변비를 개선시켜 줍니다.
천안 나래한의원
041-555-7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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