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질환중 ‘성교통(性交痛)’이라는 것이 있다.
한의원의 부부클리닉을 찾는 여자환자중 상당수가 호소하는 질병으로 성교통이란 말 그대로 성교 시 느끼는 통증을 말한다.
http://healthfiles.net/disease/tag/painful-intercourse/
물론 과격한 체위로 허리나 골반부위가 아프거나, 항문성교 때문에 항문이 아픈 것, 구강성교시 턱관절에 통증이 오는 것을 성교통이라 하지는 않으며, 생리시기에 억지로 섹스를 하던 중 굳어버린 생리혈의 마찰에 의해 발생하는 통증역시 성교통이라 부르지 않는다.
성교통이란 가장 일반적인 정상위나 후배위 등의 체위에서도 지속적으로 생식기에 국한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또 섹스중에만 나타나는 것도 아니어서 섹스 직전이나 혹은 직후 혹은 다음날 통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섹스 전단계에서 이미 생식기주변에 통증이 나타나거나, 섹스 도중 극심한 통증을 느끼기 때문에 또는 매번 섹스 다음날의 통증을 느낀 것이 기억나기 때문에 의욕이 떨어진다. 그럼에도 의무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섹스에 임하는 것이 반복되다보니 당연히 부부생활에 문제를 발생시킬 수 밖에 없다.
성교통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를 들 수 있으나 크게 네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미숙한 테크닉
흔히 냉이라 부르는 질염이 심한 여자를 제외하고는 곧바로 섹스를 시작할 수 있는 여자는 흔치 않다. 충분히 흥분이 돼 윤활제에 해당하는 분비물이 적당히 나오기 전에 미리 삽입이 되면 마찰에 의해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전희시간을 5분만 늘려도 해결될 만한 이런 경우는 전적으로 남자쪽에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둘째 성기의 크기문제
발기 시 평균길이가 10cm미만이라는 보고가 있는 한국남성의 안타까운 현실에서도 흔치는 않지만 지나치게 큰 성기의 길이가 성교통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한국의 여성 역시 질의 길이가 짧기 때문에 평균치 이상 길이의 페니스를 가진 남성이라면 체위에 따라 자궁경부에까지 닿는 느낌을 받은 경험이 더러는 있을 것이다. 자궁경부에 독특한 성감을 느끼는 여성도 있으나 대부분은 불쾌감과 통증을 느끼게 된다.
통상 18cm가 넘는 소위 대물들이 깊숙이 삽입이 되는 체위를 선택할 경우 대부분의 배우자는 늘 통증을 느낄 수 밖에 없다.
해바라기 수술이나 귀두에 필러를 넣어 굵기를 억지로 늘린 남성의 경우에도 당연히 배우자가 통증을 느낄 수밖에 없다. 출산후 헐거워진 아내를 생각해 받은 시술이라고는 둘러대지만 사실 신뢰도가 떨어진다. 이쁜이수술의 효과를 주는 러브성형이라 불리는 질성형술의 상담을 목적으로 한의원에 내원한 환자들과 이야기하다보면 섹스 중 남편이 재미없어 하는 것 같더라며 이미 눈치를 채고 있기 때문이다.
여자쪽에서 먼저 눈치를 채고 발빠르게 해결방안을 모색하는게 보통인데, 부인이 눈치채기도 전에 원만한 부부생활을 위해 상의도 없이 음경에 구슬을 박아넣고 온다는 것이 납득될만한 일이겠는가...
하여간 선천적으로 너무 굵고 긴 음경을 가지고 태어났거나, 확대수술을 받은 경우라면 정말로 전희에 정성을 기울여야만 하고 러브젤 등이 보완책이 될 수도 있다.
셋째, 정신적인 문제
섹스에 대한 뿌리깊은 트라우마(정신적 충격)가 있거나, 우울증, 조울증,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경우, 혹은 급만성의 과도한 스트레스가 남자에게 성욕저하와 발기부전을 야기시키는 것과 마찬가지 원리로 정신적인 문제는 여자에게도 성욕저하, 불감증, 질건조증을 일으키게 되며 이는 곧 성교통으로 연결이 된다.
넷째, 육체적인 문제
수 많은 질병이 직접 성교통을 유발시키게 된다. 병명만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다.
생식기의 염증 혹은 외상과 같은 상처, 방광염, 요도게실, 질경련, 질염,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종, 골반저근육통, 신경피부염(만성단순태선), 성병(콘딜로마등)... 그 이외에도 출산후 회음부절개의 통증, 질건조증 등 주로 자궁, 방광, 생식기의 문제가 주 원인이 된다.
마취크림이나 러브젤 등은 일시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으나 이런경우는 무엇보다도 원인치료가 우선이다.
천안 나래한의원 부부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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